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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13조 투자받는 K중기 …’네옴시티 금맥’ 기대

고질적인 물부족 해결위해 ‘누수방지’ 유민에쓰티 낙점
스마트 그리드 구축사업에 에스코넥 리튬1차전지 주목
바이오·전기차·수소전지 등 23개사 해외공략 발판 마련

◆ 사우디에 韓 중기산단 ◆

매일230319

사우디아라비아 제2도시 제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홍해 연안의 얀부에 ‘사우디·한국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양연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은 고질적인 물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물을 아껴야 하는 만큼, 수도관 누수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절실하다. 사우디는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할 해법을 유해화학물질 방재기술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에서 찾았다. 위험한 액체의 누액을 감지하는 전자인쇄회로 기반의 필름형 액체 감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민에쓰티를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에 참여시킨 이유다. 이 회사의 누액 감지 솔루션을 활용하면 물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 용액 및 오일 등 모든 액체를 감지하고 선별할 수 있다.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 및 가스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경제 다각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전력 수급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 등 전력망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국가 전역에 원격검침인프라(AMI)를 구축 중인 사우디가 한국의 리튬 1차전지 기업 에스코넥을 주목한 이유다. 리튬 1차전지는 전기, 가스, 수도, 열 등 스마트미터기와 원격검침기의 전원으로 쓰인다. 에스코넥의 리튬 1차전지는 높고 안정적인 전압과 상온 기준 10년 이상의 수명, -55~85도의 광범위한 온도 범위, 낮은 자가 방전율 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처럼 사우디에 최초로 조성되는 외국인산업단지에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대거 선정된 것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산업 구조 개편 작업에서 한국이 보유한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19일 매일경제와 만난 김교우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한국본부 대표는 “쟁쟁한 기술 강국인 독일과 일본 대신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손잡은 것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기술력에 더해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욕과 신시장 개척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의료기기·바이오, 전기차, 화학 등 우리 중소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사우디 수요와 딱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정부는 2016년부터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바이오 산업 등을 차기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IV는 석유 중심인 경제구조 탈피를 위해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다. 석유 외에 변변한 자체 제조업 기반이 없는 사우디에 이 프로젝트는 ‘메이드 인 사우디’를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SKIV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사우디 정부와 국부펀드에서 상당 부분을 투자한다. SIIVC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1차 투자금만 13조원에 이른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23개 한국 기업은 합작법인(JV) 형태로 사우디에 진출하게 된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고 기업들이 모두 정상 가동에 들어서는 2024년이 되면 투자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0만㎡(약 60만평) 규모로 얀부 공단에 조성되는 사우디·한국 산업단지에는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일반 제조업, 의료·제약 등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눠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제조 공장과 기술이전, 제조, 운영, 관리,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한 가온셀은 이번 SKIV 사업 참여로 사우디 현지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SIIVC 실사단은 최근 가온셀 전북 완주 공장을 찾아 메탄올 기반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실용화 상황, 향후 SKIV 진출 계획 등에 대해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온셀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 진출로 그동안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가격 경쟁력과 시장 확보가 당장 가능해졌다”며 “향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할 경우 이를 발판으로 북남미 등 신시장 개척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국내 전기차 제조 회사인 이엘비앤티는 국내 전기차 회사 최초로 전기차와 2차전지 배터리를 사우디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7단 트랜스미션 고속 전기차 엔진 및 부품 제조 기술과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와 핵심 부품 제조 기술이 사우디 측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이오 업체들도 기대감이 높다. 체외의료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스타는 이번 SKIV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사우디에서 제품을 생산해 사우디와 주변 15개 중동 국가 및 북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다른 국내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도 사우디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분자 진단, 생화학 진단, 면역 진단 등 주요 기술을 사우디로 이전해 현지 생산과 함께 중동 전 지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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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안과 (주)플랫디스사 국내 창원 생산기지 “지안 FD JV” 설립 체결, 본격적인 사우디 생산기지 건설 준비 및 차세대 전장기술제품과 센싱 디스플레이기술의 융합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개할 체제 확보

()지안과 ()플랫디스사  국내 창원 생산기지 지안 FD JV” 설립 체결, 본격적인 사우디 생산기지 건설 준비 및 차세대 전장기술제품과 센싱 디스플레이기술의 융합제품 개발 생산 판매 전개할 체제 확보

(주)지안은 사우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하여  (주)플랫디스와  MOA를 체결하여 ㈜지안의 차세대 센싱 디스플레이 기술과 ㈜플랫디스의 전장기술 제품을 융합한 신기술제품을  ㈜플랫디스의  창원 생산기지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출시를 준비하고 양사의  JV인  (주) 지안 FD사에서  (주)플랫디스의 기존 전장 방위체제 솔루션과 (주)지안의 차세대 AI 센싱 디스플레이 기술이 융합된 신제품의 개발,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및 사우디 현지공장에 신 융합 기술을 제공하여 국내 및 중동 현지 생산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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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안 사우디아라비아 JV 이미지센서 및 Micro Display 반도체 생산시장 진출

()지안 사우디아라비아 JV 이미지센서 및 Micro Display 반도체 생산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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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반도체 이미지 센서 및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Micro Display Imager설계 제조사인 (주)지안은 사우디 국영 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와 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SKIV : Saudi-Korean Industrial Village)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MOA를 2021년 4월19일 체결하였다. 또한 지난 2022년 5월19일 사우디 공업부가 주관한 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의 공식 kick off 전시회를 사우디 왕실 및 공업부 장관, 사우디 왕립 위원회 (압둘라 알 살만 주베일-얀부 왕립위원회장, 압둘라 알 무탈라크 SIIVC의장 등)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추진을 사우디 서부 얀부시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공식 선언하였다.

SIIVC는 ‘사우디 비전 2030 프로그램’ 및 ‘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에 따라 지안의 차세대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및 AI 안면 인식 솔루션, 차세대 AR hardware platform 용 Micro display 반도체 생산 공장을 2023년 내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의 새로운 시장 구축을 1차 목표로 하고, 사우디 정부의 Vision 2030의 핵심 반도체 사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하며,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새로운 메타버스 시장 내 핵심 기술 사업으로 성장 될 것을 기대한다.

(주)지안은 사우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하여  (주)플랫디스와  MOA를 체결하여 ㈜지안의 차세대 센싱 디스플레이 기술과 (주)플랫디스의 전장기술 제품을 융합한 신기술 제품을  ㈜플랫디스의  창원 생산 기지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양사의  JV인  (주) 지안 FD사에서  (주)플랫디스의 기존 전장 방위체제 솔루션과 (주)지안의 차세대 AI 센싱 디스플레이 기술이 융합된 신제품의 개발, 생산을 시작으로 국내 및 사우디 현지 공장에 신 융합 기술을 제공하여 국내 및 중동 현지 생산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안의 현지 SIIVC와의 JV 사는 등록이 완료되어 2023년 4/4분기 첫 생산 목표로 생산 부지 및 생산 라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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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6년만에 中수출 ‘빵’ 터졌다…”R&D인력 더 뽑아야죠”

창업 6년만에 中수출 ‘빵’ 터졌다…”R&D인력 더 뽑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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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3년째에 첫 매출이 발생했다. 힘겹게 버티면서 연구개발(R&D)에 매진한 덕분이 었다. 그 뒤로 3년 만인 올해, 중국 수출길이 ‘뻥’ 뚫리면서 매출 100억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 하남에 있는 감시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제조업체 지안의 최병환 대표는 “연평균 매출액이 20억원대 초반이었는데 올해 중국 수출만 80억원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안은 2009년 LG반도체 출신인 최 대표가 전 직장 동료 3명과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그는 “현재 감시카메라는 30만화소가 대부분인데 우리는 100만화소를 일찌감치 준비했다”며
“전체 직원 16명 중 9명이 R&D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첫 매출 3억원을 올리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최 대표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직원들 월급을 주기도 하고, 업계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액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매출액 1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그 사이 직원 수도 두배 가량 늘었다.
회사가 조금씩 커질수록 최 대표는 ‘모험’과 ‘투자’의 경계에서 고민해야했다. 그는 “블랙박스나 감시카메라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 단가가 빠르게 낮아지고, 영업이익률도 매년 절반 수준
으로 떨어졌다”며 “중소기업청의 고성장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5억원의 R&D 자금을 받은게 가장 큰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안은 R&D 자금으로 풀 HD급 감시용카메라 시장
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또 5000만원의 수출역량강화사업 보조금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마케팅전담 인력 채용, 해외 보안카메라 전문지 광고홍보 등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 수출마케팅과 R&D인력을 보강해 중장기적으로 중국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200억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창업 6년만에 中수출 ‘빵’ 터졌다…”R&D인력 더 뽑아야죠”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 입력 : 2015.11.19 03:30
기사원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111809545280874&outlink=1